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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 명백한 인권유린’ , 한인단체들 연합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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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1-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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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 명백한 인권유린’ , 한인단체들 연합 시위
      [기사입력: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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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주요 한인 단체들이 유엔 본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라고 촉구한 것을 미국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유엔본부 앞에서 14일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뉴욕한인회와 뉴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 북동부지회가 공동 개최했다.


5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탈북민을 북송하지 말라, 탈북민을 살해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중국 정부는 탈북민을 자국민으로 즉각 수용하는 대한민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로 ‘탈북민들의 인권’, ‘탈북민의 생명을 구하자’, ‘강제북송 반대’ 등의 문구를 적은 손팻말을 치켜들고 구호를 외쳤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중국이 최근 600여 명의 탈북민을 대거 강제북송한데 이어 추가 북송 경고가 나오고 있어 “이들의 생명을 살리려는 간절함으로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국의 이러한 만행을 90여만 명에 달하는 뉴욕 일원의 중국계 미국인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중국어 매체에도 집회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과 워싱턴, 애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선 중국의 탈북민 대거 강제북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주 북송 반대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주에는 한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강제북송 피해자 가족 6명이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 집회를 열었다.


뉴욕 민주평통의 박호성 회장은 “지난주 뉴욕을 방문한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한국 국회의원과 비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같은 동포로서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는 작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유엔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탈북민 구호인(정태양) 씨도 참석했다. 구 씨는 소수의 탈북민과 한인 기독교인이 그동안 중국의 강제북송을 막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했었는데, 드디어 한인 단체들이 동참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우리는 최근 중국이 탈북민을 포함한 다수의 북한 주민을 북한으로 송환했다는 신뢰할 만한 보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탈북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주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탈북민을 경제적 이유로 국경을 무단 월경한 ‘불법 체류자’로 규정하고,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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